처음에 제목을 딱 듣고 든 생각은 주인공이 노인이 나와서 세계를 유랑하는 이미지를 생각했는데 영화를 보다 살인마 한 명이 날뛰는 영화였다. 처음에는 하비에르 바르뎀의 헤어스타일이 계속 신경 쓰였는데 후반부엔 그마저도 어울리는 모습을 보여준다.
등장인물
안톤 쉬거
살인마(청부살인업)
웰린 모스
가난한 미국시민 사냥 중 우연히 마약밀거래 현장을 발견하게 되고 그 틈에서 200만 달러 가방을 가진다.
상당히 똑똑하고 뛰어난 관찰력과 대범함을 가진 남자
에드 톰 벨
젊은 보안관 한 명과 콤비를 이루며 활동하는 보안관이다. 상당히 연로하며 지략이 뛰어나고 마을 내에 신임이 높다. 세월의 힘 앞에 지쳐있으나 현명하다.
제목의 오해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의 시 비잔티움으로의 항해의 첫 구절이다 “That is no country for old men”을 인용해 제목을 따와 붙였다. 원래는 이곳은 노인을 위한 나라가 아니다 인데 'no country for old men'으로 아니다에서 없다로 번역되어 한국에 들어왔다. 비잔티움으로 항해의 내용은 늙은 노인이 시대의 흐름에 부딪치고 격렬하고 험한 시대를 피하기 위해 비잔티움으로 떠나는 내용이다.
살인마 안톤 쉬거
예능 나 혼자 한다에서 박나래의 닮은 꼴로 많이 나왔던 하비에르 바르뎀의 오리지널 모습이 나온다. 살인마의 모습이라기엔 약간 초코송이 같은 헤어스타일 모습뒤에 감춰진 살인마 안톤 시거의 역은 그야말로 재앙이다. 살인을 할때 아무런 죄의식도 없으며 영화를 계속 보다보면 어울리지 않는 헤어마저도 어울리게 보인다.
영화를 보는 내내 안톤쉬거의 강력한 비주얼과 차가운 표정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대표적인 등장인물은 쉬거,모스, 보안관 벨인데 3인이 동시에 나오는 장면이 하나도 없는 점이 특징이다. 무기력하고 건조한 특유의 분위기로 보는 내내 입이 말라 침을 연신 꼴깍거렸다. 모스는 쉬거랑 총격전이 벌어질 줄 알았는데 의외의 죽음에 조금 아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