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 1년차가 말하는 금연

 

흡연경력 15년. 그동안 담배를 피우면서 끊어야지 끊어야지 하면서 15년을 피웠습니다. 왜 담배를 끊지 못하고 그렇게 피웠어야 했나. 헤비 스모커였던 내가 금연한 방법 알아보겠습니다.

 

 흡연경력

첫 흡연은 20살이 되던해에 담배가 멋있어 보여서 피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이깟 담배 언제든지 끊을 수 있다는 생각에 아무렇지 않게 폈는데 한두 달이 흐르고 담배를 더 이상 피우고 싶지 않아도 습관적으로 피는 나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그렇게 15년이 흐르고 중간중간 담배를 끊기 위해 수많은 담배를 버리면서 의지를 불태웠지만 하루 만에 다시 핀 적도 많고 이틀이상 가지 못했습니다.

 

금연보조제로 끊어봤지만..

담배를 쉽게 끊는 방법이 없을까? 생각하며 이대로는 포기할수 없어 인터넷에 수많은 금연하신 분들의 후기를 탐닉하기 시작했고 마침내 쉽게 금연하는 방법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그건 금연 약물치료. 이거다 싶어 보건소에 찾아갔고 거기서 챔픽스라는 약물을 처방받아 1개월간 약을 먹으면서 끊은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약 6개월 정도 금연에 성공하는 듯했지만 결국 실패합니다.

 

내가 했던 금연방법

D-day 설정하기

D-day를 설정해서 마음의 준비를 먼저 합니다. 기간을 너무 짧게 잡는것 보다 2주 정도의 마음을 가다듬을 시간이 필요합니다. 성급하게 금연시도를 해보았지만 다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시작하는 3일간은 주말이 꼭 포함되게 설정합니다.  3일 차가 가장 힘든 시기이기 때문에 3일 차에는 꼭 쉬시길 바랍니다. 2주 정도 마음껏 담배를 피우면서 d-day에는 꼭 끊겠다고 계속 의지를 가지면서 흡연이 왜 좋지 않은지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집니다.

1일 차 금연시작

2주 정도의 마음의 준비를 다졌다면 디데이날 부타 더 이상 담배를 피우지 않습니다. 너무 간단하다고요? 네 이 방법은 주말 내내 잠을 자서 흡연욕구를 일으키지 않는 방법입니다. 1일 차부터 3일 차 까지는 집에서 나가지 않고 오로지 집 안에서 생활을 합니다. 16시간 정도 잠을 자게 되면 하루에 8시간만 흡연 욕구를 참으면 버틸만합니다.

3일 차

3일 차쯤 되면 좀이 쑤셔서 나가고 싶은 욕구가 생깁니다. 하지만 나가선 안됩니다. 금연을 시작하게 되면 초반에 밖에 흡연하는 장면만 목격해도 담배가 피고 싶어 미칠 것 같은 욕구가 생깁니다. 되도록이면 집 밖에서 나가지 않고 그동안 밀린 잠을 보충한다거나 좋아하는 드라마 시리즈를 돌려봅니다.

4일 차~

생각보다 아침에 상쾌하게 눈이 떠집니다. 입안의 텁텁함도 사라지고 찌뿌둥하던 몸도 많이 좋아지는 게 느껴집니다. 4일 차부터는 일을 하면서 사탕을 가지고 다니면서 조금만 심심하다 생각되면 사탕을 먹습니다. 금연하고 있는 자신이 대견하게 느껴지고 생각보다 담배가 참을만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한 번씩 찾아오는 흡연욕구는 하루에 3~4번 정도 불쑥불쑥 찾아오는데 그때 사탕으로 바로 제압에 들어가야 합니다.

 

마치며

2주간의 유예기간 동안 흡연이 자신에 몸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보고 담배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아야 성공확률이 높아집니다. 마의 3일간은 하루종일 집에서 나가지 않는 게 포인트입니다. 금연초반에 다른 사람이 피우는 담배냄새가 얼마나 구수하게 느껴지는지 아시는 사람은 다 아실 겁니다. 두서없이 제가 금연한 방법에 대해 적어보았는데 금연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금연하시는 모든 분들 힘내시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