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동안 흡연하고 1년간 금연하면서 느낀 몸과 마음의 변화에 대해 정리를 해보았습니다. 1년 정도 지나니 술자리에 가서도 흡연하는 지인들을 봐도 흡연욕구가 없는 걸 보고 1년의 금연이 꽤 정상궤도에 올랐구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년간 겪은 시간순서대로 적어보겠습니다.
금연 2주전
이 시기부터 마음의 변화를 만들어야 금연의 성공확률이 높아지는 것 같습니다. 인터넷에 열심히 담배에 대해 치열하게 검색하고 고민했습니다. 나가 담배를 왜 피는지, 담배의 니코틴으로 인해 중독되 있는 내 자신을 발견하고 담배에 중독되어 있는 사실을 알아차리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금연 1주일
금연 1주일째는 하루하루가 담배를 피우고 싶은 욕구에 하루종일 시달리고 항상 예민했었습니다. 그래서 첫 1,2일 차에는 집에 나가지도 않고 잠만 자는 방법을 선택했는데 효과가 매우 좋았습니다. 담배를 피울 때는 항상 가지고 있었던 목이 간지럽고 항상 가래가 껴있는 듯한 느낌이 많이 완화된 것을 느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숨쉬기가 매우 가뿐하고 좋았습니다.
금연 한 달째
한 달 동안 금연을 했다는 생각에 나 자신이 대견하게 느꼈습니다. 항상 금연 실패만 하던 내가 한 달을 금연하다니! 심리적으로 매우 자신감에 차있는 상태였습니다. 담배를 하루에 10개에서 15개 정도 폈었는데 금연하고 나니 너무 심심해서 다시 피고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고 흡연 욕구가 3시간에 한 번씩 강하게 찾아와서 주머니에는 항상 사탕을 가지고 다녔습니다.
금연 6개월 차
이제는 금연이 너무나 쉽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담배냄새를 맡으면 문득 피고 싶다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그 역시 참아냅니다. 항상 달고 다녔던 두통이 사라졌습니다. 그동안 과로로 머리가 아픈 줄 알았는데 금연 후 두통이 사라졌습니다. 지끈지끈하게 아팠던 두통이었는데 없어지니 너무 상쾌합니다. 가끔씩 겪었던 가슴통증도 사라졌습니다.
금연 1년 차
이제는 모임이나 회식자리에서도 담배 피우는 사람을 봐도 아무런 생각도 안 듭니다. 이제 완전한 비흡연자가 된 것 같습니다. 상당수 완화되었던 몸에 관련된 변화는 1년 차인 지금은 크게 달라진 건 없습니다. 하지만 심리적으로 완전히 비흡연자의 삶으로 돌아온 것 같습니다. 며칠 전 오랜만에 친구들을 봤는데 그중 한 친구가 금연에 1년 정도 성공했었는데 오늘 다시 보니 흡연을 다시 하고 있는 모습을 모며 너무 자만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마치며
금연은 반드시 꼭 해야 할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는데 이루어내었습니다. 흡연할 때는 몰랐던 나 자신의 아픔들을 담배를 끊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간질거리는 목, 시큰한 가슴통증 아플 때는 그만 피고 싶었지만 중독돼있던 나는 그럼에도 계속 피웠습니다. 마치 담배에 노예가 된 삶을 살고 있었지만 이제는 해방되어 아주 자유롭습니다. 흡연하시는 모든 분들 금연하시길 희망하며 파이팅을 외쳐봅니다.
'성장 > 금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금연 1년차가 추천하는 금연어플 (372) | 2024.03.04 |
---|---|
금연치료보조제(챔픽스)로 금연한 후기 (0) | 2024.02.27 |
금연을 하기전 꼭 읽어야할책<스탑스모킹> (31) | 2024.02.26 |
금연 1년차가 말하는 금연 (31) | 2024.02.24 |